농협 마켓 온라인 마켓 MD가 이야기 실제 온라인 마켓 MD의 이야기

저는 종합몰에서 스포츠 카테고리 영역의 2년차 온라인MD로 일하고 있습니다. MD라는 영역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 하루 일과를 통해서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하는 업무는 회사에 따라 분명히 차이가 있다는 점은 꼭 염두해 두세요^^

제가 일하고 있는 농협a마켓은 농협하나로유통에서 운영하고 있는 종합쇼핑몰입니다. 그래서 농산물이 메인 파트이고  타 사이트에서 주요 매출 영역인 패션잡화, 화장품, 의류등이 오히려 작은 규모를 갖고 있습니다.

제가 맡고 있는 스포츠 카테고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CJ나 신세계몰 등의 대형 종합몰에서와 달리 스포츠 카테고리만큼은 전적으로 제가 모두 맡아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그래서 일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제가 현재 수행하는 업무를 크게 3가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MD 평가요소의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매출입니다.

매일 아침 출근을 하면 전날의 매출데이터를 정리하고, 월간 목표대비 달성률을 체크합니다.  매출 현황을 보면서 금주의 매출은 얼마가 나올지, 월간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지 예상치를 만들어나갑니다. 그리고 의지지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매출이 어느정도인지 체크하며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출 성장의 기본이 됩니다.  그리고 매출액과 더불어 어떤 상품이 많이 팔렸는지 상품별 판매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행사상품 선정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데이터이기 때문이죠.

저희 회사의 경우 AMD(보조 MD)가 따로 없기 때문에 제가 해당 업무까지 모두 처리를 합니다. 상품 관리는 매번 전산 시스템에 올라오는 신규상품 검수를 하고 승인하는 일, 품절된 상품의 미판매 처리 승인하는 일 등 잡다한 업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단순 작업이 많기 때문에 AMD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단순작업이 상품 현황을 파악하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면서도 어려워하는 업무가 바로 협력사 관리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MD능력 중에서 상품 기획력과 더불어서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경력이 있는 MD들을 스카웃해가는 이유 중에 하나가 대형 협력사들을 끌고갈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종합몰의 경우 입점되어있는 협력사를 통해서 상품을 운영하기 때문에 그들과의 협업이 상품 운영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개인쇼핑몰처럼 제가 제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사의 상품을 대신 판매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협력사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게 3가지로 제가 현재 하고 있는 MD 업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물론 이 외에 여러 업무들(상품 소싱, 행사관리 및 보고자료 작성 등)도 병행해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