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는 일본 인기 캐릭터 ‘쿠마몬’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국인’ 유튜버

인사이트(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YouTube ‘くまもとふろモーション課’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뛰어난 입담과 재치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가 ‘K-펭귄’이란 수식어를 얻은 펭수가 표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펭수의 콘셉트가 일본의 인기 캐릭터 ‘쿠마몬’을 따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이 주장을 한 이는 펭수의 행동을 중점으로 ‘표절’ 논리를 구성했다.

쿠마몬은 2010년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제작한 마스코트로 지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BEPON[베폰]’에는 펭수가 일본 캐릭터 쿠마몬을 표절했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해당 영상에 등장한 유튜버 베폰은 펭수의 콘셉트와 행동이 앞서 나온 일본 캐릭터를 명백히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곰인 쿠마몬과 펭귄인 펭수는 생김새만 다를 뿐 같은 캐릭터라는 주장을 펼친 그는 펭수와 쿠마몬의 행동을 비교했다.

그는 “쿠마몬이랑 펭수가 하는 일을 보면 펭수가 명백히 표절이라는 걸 알 수 있다”며 “펭수가 하는 일은 학교나 기관에 가서 재미있게 홍보를 하는 거고 쿠마몬도 그렇다. 펭수는 이걸 따라 한 거다”고 했다.

이어 “펭수가 혁명이고 새로운 것 같지?”라 물으며 “아니야, 전혀 아니야. 오히려 일본이 먼저 했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이렇게 잘되면 따라 하는지 참 웃기다”며 “펭수 친구 내가 이거 모를 줄 알았냐. 내 눈이 천리안이다. 왜 따라 하고 있냐”고 비아냥거렸다.

인사이트YouTube ‘BEPON[베폰]’

마지막으로 그는 “펭수가 뭐? 해외 진출하고 우주 대스타다? 웃기고 자빠졌네”라고 말한 뒤 영상을 마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주장을 펼친 베폰의 논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홍보를 했다는 점과 하나의 캐릭터라는 점만 들어 표절을 운운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며 “더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 이런 논리라면 인형 탈을 쓰고 기관만 홍보하면 모두 표절인 것이 아니냐”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왜 베폰은 앞서 기관 행사를 했던 뽀로로와 타요는 표절 대상에서 제외하고 인기가 많은 펭수만 말한 건지도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giantpengsoo’, (우) YouTube ‘くまもとふろモーション課’

한편 이 같은 주장을 펼친 유튜버 베폰은 숱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가수 겸 배우 고(故) 최진리(설리)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을 설리의 남자친구였다고 주장해 고인을 모욕했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또 수개의 영상에서 장애를 가진 이들을 비난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였다.

이런 그의 행동에 다수의 누리꾼은 “조회 수만을 올리기 위해 자극적인 단어와 내용을 선전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