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맨발’로 탄 지체장애 소년을 본 청년은 자신의 ‘신발’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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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따뜻한 마음씨의 청년은 소년에게 직접 자신의 신발을 신겨준 뒤 양말 차림으로 지하철을 떠났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라조스파라크레디터는 몸이 불편한 소년을 위해 자신의 신발을 대신 내어준 소년의 사연을 전했다.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지하철 내부에서는 맨발 차림의 소년이 승객들에게 돈을 구걸하고 있었다.

소년은 자신이 장애가 있어 생계가 막막하다고 호소했으나, 소년을 향한 승객들의 시선은 그리 따뜻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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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검은색 운동복을 입은 한 청년은 소년을 보자마자 1.5L의 물병을 건네 목을 축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청년은 이후 배낭에서 새 양말 한 켤레를 꺼내고 자신의 신발을 벗어 소년에게 고스란히 선물했다.

소년은 청년의 호의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편으론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몸이 불편해 양말조차 혼자 신을 수 없었기 때문.

이를 알게 된 청년은 거리낌 없이 몸을 숙여 소년에게 양말과 신발을 직접 신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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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양말 차림으로 자리를 떠난 뒤, 당시의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수많은 브라질 시민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엄청난 화제성 덕분에 청년의 정체도 금세 밝혀졌다. 영상 속 청년은 21세의 가브리엘 게데스(Gabriel Guedes)였다.

게데스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발 상태인 소년을 보자마자 내 신발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집에 운동화가 한 켤레 더 있기 때문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소년을 안아주었을 때 소년은 나에게 감사와 축복의 말을 건네줬다”며 “친구가 내 이야기가 곳곳에 퍼졌다고 말해줘 기분이 얼떨떨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