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학교 와”라고 하니 일본 애니 보며 ‘덕질’하는 남고 3학년 교실 풍경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가운데 고3 학생들의 정규 수업도 마침표를 향하고 있다.

실질적인 수업은 마무리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저 이들이 학교에서 하는 건 그간 노력해왔던 자신을 돌아보거나 친구들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아직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이 몇몇 남아 있지만, 대부분은 이를 마치고 나름의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런 시간이 넘쳐 무료했던 걸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남는 시간을 주체 못 해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남고 학생들의 모습이 퍼지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사진 속 학생들은 교실에 널찍이 앉아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이들은 앉은 자세만으로도 수능을 마친 고3이라는 걸 강력히 어필했다.

길게 뻗은 다리와 눕다시피 앉은 의자, 테이플 위에 걸터앉기 등 아직 시험이 종료되지 않은 학생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이들의 시선은 한곳으로 향했는데 바로 TV를 통해 나오는 애니메이션이었다. 한 학생은 안경까지 고쳐 쓰며 애니메이션을 열정적으로 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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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들의 시선을 한 곳에 모은 애니메이션은 “니코 니코 니~”로 유명한 러브 라이브였다. 가수 김희철이 즐겨 보는 것으로 알려진 이 애니메이션이 고3 학생들의 마음도 사로잡은 것이다.

수능을 마치고 학교에 모여 애니메이션을 보는 이들의 모습은 천진난만한 학생 그 자체였다.

사진을 본 이들은 자신이 고3이었을 때, 수능이 끝난 뒤 했던 행동과 똑같다고 입을 모았으며 실제 고3인 이들은 “우리 교실 찍은 줄 알았다”라며 공감했다.

이런 소소한 일탈(?)을 하며 지난 12년의 노력과 안녕하는 이들의 인생에 꽃이 예쁘게 피기를 바란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