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 키 크다는 말은 옛말”···97년생 181cm 이상 비율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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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어김없이 들리는 “요즘 애들이 크지”라는 말은 더는 쓸 수 없는 말이 됐다.

꾸준한 성장세로 181cm 이상 장신 비율이 증가하던 과거와 달리 1993년생 남성을 기점으로 장신 비율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8년 병역판정검사 현황에 따르면 1997년도에 태어난 남성(병역판정검사 대상자)의 181cm 이상 장신 비율은 9.65%다.

이로 인해 84년생 남성부터 유지되던 10%대 비율이 14년 만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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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장신 비율은 1992년생 때 절정인 12.4%를 기록한 뒤 1993년생 11.9%부터 서서히 감소했다.

이후 1994년생 11.8%, 1995년생 11.5%, 1996년생 11.7%로 증감 추세를 보이다 1997년생 때 최하 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부족한 수면과 일상이 된 다이어트 풍토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면 부족이 성조숙증을 야기해 일찍 성장판이 닫히고 지나친 다이어트에 영양소의 불균형으로 성장이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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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 대한수면학회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성장기의 고등학생들은 평일에 약 5.7시간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청소년 적정 수면시간인 8~9시간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 거식증을 찬성한다는 뜻의 ‘프로아나’ 등 지나치게 마른 몸을 선호하는 풍토로 성장기의 아이들이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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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두 가지 이유가 줄어든 장신 비율의 전부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서서히 감소하는 장신비율은 다이어트 풍토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7년 국민체력실태조사에 나타난 19~24세 남자 평균 키는 174.4cm로 동기간 25~29세 남자 평균 키 175.6cm보다 1.2cm 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