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훠궈’ 나눠 먹은 홍콩 일가족 9명 ‘우한 폐렴’ 집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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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가족이 훠궈를 나눠먹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다.

10일 해외 언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훠궈를 나눠먹은 일가족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오랜만에 한데 모인 친척들은 즐거운 가족 모임을 진행했다. 그들은 홍콩 쿤통(Kwun Tong)에 위치한 한 훠궈 집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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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9명의 가족이 모임에 참석했는데 거기엔 중국 본토에서 건너온 친척 두 명도 함께 있었다.

이 두 사람 중 한 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지만 한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초기엔 감기와 같이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중국에서 온 친척은 꽤 멀쩡해 보였고 가족들은 별다른 의심 없이 감염 의심 환자와 훠궈를 나눠먹었다. 이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결국 중국을 다녀왔던 남성을 비롯해 부모님, 할머니, 두 명의 이모, 세 명의 사촌들이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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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의료진은 해당 기사를 통해 여러 명이 모이는 모임 횟수를 줄이고 꼭 만나야 한다면 그 시간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훠궈는 중국식 샤브샤브 요리로 뜨거운 국물에 야채나 고기를 익혀 먹는 음식이다. 국물이 담긴 하나의 큰 냄비를 여러 명이 함께 공유한다.

그렇다 보니 다 익은 음식을 건질 때 다른 사람이 사용한 젓가락이 탕 안을 들락거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편 현재 홍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36명이다.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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