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표소에 한글 대신 영어 ‘TICKETS’라고만 표기한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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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아무리 글로벌시대라고는 하지만, 중장년층 이상에게 영어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언어다.

그런데 중장년층이 많이 이용하는 고속버스터미널이 매표소를 영어로만 표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에는 깨끗하게 새로 단장한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티켓 발권 창구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여기서 눈길을 끄는 점은 ‘매표소’라는 글자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TICKETS’라고 영어로 적힌 글자만 눈에 띈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새롭게 한 티켓 창구에는 한글 안내 표시가 전혀 없이 영어로만 표기된 것이다.

이는 한글, 영어 병행도 아닌 영어로만 표기했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특히 누리꾼들은 “중장년 이상 어른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여기는 한국이다”, “이런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민원 넣어야겠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중장년층들을 배려하지 않는 것은 영어 표기 뿐만 아니다.

무인 주문기 ‘키오스크’도 이들에게는 불편하고 어려운 기계다. 키오스크 앞에서 머뭇거리다가 주문을 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어르신들도 한둘이 아니다.

글로벌시대, 비대면 시대에 따른 변화도 좋지만, 적어도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소외되는 어르신들이 없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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