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혈세 ‘190억’ 들였지만 파리만 날려 ‘골칫덩이’ 된 동두천 육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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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200억 가까운 국민의 세금이 들어갔지만 폐업 업체가 계속 늘어가면서 골칫덩이가 된 고깃집이 있다.

지난 2012년 동두천시 지방자치단체가 자유무역협정 기금 등을 포함, 190억원을 투입해 만든 ‘축산물 브랜드 육타운’이 바로 그곳이다.

전국 유명 브랜드 고기를 싸게 팔아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육타운’은 최근 동두천시에서 가장 속을 썩이는 아픈 손가락이 됐다.

동두천시는 사업비 190억원을 들여 축산물 판매점과 식당, 야외공연장, 체육시설, 주차장을 갖춘 ‘육타운’을 완공했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육타운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소비층과 유동인구를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완공된 ‘육타운’은 개장한 지 8년이나 됐지만 업체 2곳만 남았을 정도로 파행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익 역시 1년간 1억 6,900만 원(2018년 기준)밖에 못 벌었을 정도로 투자 대비 미비한 성과가 계속됐다.

입주업체가 지속적으로 문을 닫으면서 만성적자가 계속되던 ‘육타운’에 천만원 이상의 홍보비까지 세금으로 지원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 혈세를 함부로 쓴다는 논란에도 휩싸였다.

소요산을 활성화하고 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만들어진 육타운은 비싼 소고기값이 유지되면서 관광객들로부터 외면 당했고 홍보 효과 역시 크지 않아 존폐위기에 놓이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계속된 적자로 인해 동두천시는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용도변경 계획을 수립하고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이뤄지는 사업을 잘못된 ‘탁상행정’으로 인해 실패하게 된다면 이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게 된다.

일반적인 투자가 아닌 국민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시의 사업인 만큼 더욱 확실하고 완벽한 판단으로 일을 진행해야 하지만 ‘육타운’과 같은 결과물은 항상 아쉬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