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망하자 한국과 교류하려고 ‘두 손’ 가지런히 모으고 예의 갖춘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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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일본 아베 정부가 5개월 전과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과 5개월 전만 해도 건물 구석 창고에 한국 대표단을 맞이해 물 한 잔도 주지 않던 일본 아베 정부가 이번에는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정중히 맞이했다.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는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국·일본 국장급 정책대화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전한 사진 속 일본 관료들의 모습은 7월과 사뭇 다르다. 당시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미간을 있는 데로 찌푸리며 불쾌한 기분을 드러냈지만, 이번에는 가지런히 두 손을 모아 한국 대표단을 맞이했다.

인사이트지난 7월 한국 대표단을 홀대하는 일본 아베 정부 / SBS

실무단 협의가 열린 장소도 이전과 달랐다. 이번 국장급 정책대화는 경산성 장관 주재 회의에 사용하는 회의실에서 정상적으로 열렸다.

또한 생수와 커피 등을 미리 준비해 예의를 갖췄다.

한국 대표단이 입장할 때는 모두 일어선 채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일 수석대표는 회의장 입구에서 웃으며 악수했다.

7월에는 앉은 채로 대표단을 맞이하고 눈길도 제대로 주지 않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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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협상이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은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양국 의견차가 너무도 큰 탓이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겸 일본 정부 대변인은 “정책대화 결과를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수출관리는 종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일본 아베 정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대(對) 한 수출규제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이후 대화를 하려는 한국 대표단을 홀대해 논란을 키웠다.